3명 부상·40여 명 대피…10여 분만에 진화·30만원 재산 피해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3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A씨 등 투숙객 3명이 팔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40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불은 A씨 등이 저녁식사를 위해 호텔 방 안에서 이동식 가스레인지를 켜고 고기를 굽기 시작한 지 5분 만에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를 시도했다.
경보음을 들은 호텔 직원들은 화재가 일어난 객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투숙객들이 “연기가 난다”고 알리면서 119에 신고했다.
현장엔 소방대원 등 130명이 출동하고 장비 38대가 동원됐다. 객실 일부가 불에 타면서 300만원의 재산 피해도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투숙객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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