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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혁명""살아있는 전설"...10살 맞은 현대차 크레타에 쏟아진 찬사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1 17:38

수정 2025.07.21 17:38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21일(현지시간) 자사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의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5년 첫 출시 이후 크레타는 현재까지 인도 내 누적 판매 120만대, 해외 수출 28만7000대를 돌파하며 인도 중형 SUV 시장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레타는 2016년 이후 매년 중형 SUV 세그먼트 내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3개월 동안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상품성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2020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을 비롯해 2022년 크레타 나이트 에디션과 2023년 어드벤처 에디션 등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며 인도 시장 맞춤형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 수치로도 크레타의 인기는 확실히 입증된다. 연간 판매량은 2016년 9만2926대에서 2024년 18만6919대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2025년 상반기 판매 중 약 70%는 선루프가 장착된 고급 트림에서 발생해 프리미엄 사양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첫 차량으로 크레타를 선택한 고객 비율도 2020년 12%에서 2024년에는 29%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젊은 층과 신규 고객 사이에서도 크레타의 매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크레타는 인도 내수 뿐 아니라 중동, 남미, 아시아 등 13개국 이상에 수출되며 현대차의 대표 수출 기지로서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크레타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6일에는 구루그람 현대차 본사에서 출발하는 100대 크레타 차량의 대규모 퍼레이드 ‘레거시 드라이브’를 개최할 예정이다. 크레타의 10년 여정을 담은 감성적인 브랜드 캠페인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7년 3세대 크레타를 출시할 예정이며, 현대차 인도법인의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가 될 전망이다.
1.5L 가솔린 엔진에 영구자석 동기 모터(PMSM)와 1.32kWh 리튬이온배터리를 결합해, 총 출력 141PS, 최대 토크 265Nm을 구현할 예정이다.

인도권역본부와 아중동권역본부를 총괄하는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은 "크레타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바퀴 위의 혁명"이라며 "수많은 고객들의 삶과 꿈, 자유와 진보를 함께한 감동적인 여정이었다"라고 밝혔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디아 COO도 "크레타는 기술로 진화하고 고객의 신뢰로 성장한 살아있는 전설"이라면서 "인도 SUV 시장의 성장과 함께 크레타 역시 도전을 거듭하며 선도해왔다"라고 말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