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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떠나보낸 전주시,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유치 '저울질'

연합뉴스

입력 2025.07.21 17:43

수정 2025.07.21 17:43

용역 결과 "기업체나 공기업 운영 효율적"
KCC 떠나보낸 전주시,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유치 '저울질'
용역 결과 "기업체나 공기업 운영 효율적"

전주실내체육관 조감도 (출처=연합뉴스)
전주실내체육관 조감도 (출처=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프로농구 KCC를 떠나보낸 전북 전주시가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이나 유치를 저울질하고 있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유치) 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를 받았다.

용역을 맡은 전북마이스산업연구소는 프로스포츠 현황과 여건, 실내 프로스포츠 구단 현황, 경제적 효과, 유치 전략 등을 분석했다.

연구소는 재정 상황이 열악한 시의 직접 구단 설립보다는 지역 연구 기업체나 공기업이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게 효율적으로 판단했다.

기업·공기업 후보군으로는 전북은행, JB우리캐피탈, 전주페이퍼,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이 꼽혔다.



현재 덕진구 여의동 전주실내체육관 건립 부지에는 실내체육관이 조성 중이다.

만약 실내 프로스포츠 구단이 창단된다면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실내체육관은 총사업비 652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1만4천225㎡, 수용 인원 6천명 규모로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배드민턴과 배구, 탁구, 농구 등 실내 체육 종목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지어진다.

1973년 전북대학교 인근에 조성된 이후 50년 넘게 이용한 기존 실내체육관은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 공간 협소,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활용도가 떨어져 그간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체육관 신축 부지인 여의동 일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현재 건축 중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국제수영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이 집적화한다.


이 일대가 향후 전문 스포츠시설 타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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