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앞으로 2주에 경제 명운 달려... 관세협상서 내줄 것은 내줘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1 18:01

수정 2025.07.21 18:01

류진 한경협 회장 포럼서 강조
"4대 그룹, 회장단 복귀 바란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식당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식당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다음달 1일 미국의 상호관세(25%)발효 문제와 관련 "앞으로 2주가 한국경제의 운명이 달려있을 정도로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다음달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는 류 회장은 지난 18일 한경협 제주 하계포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게 뭔지 파악해 지금은 조금 손해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우리가 줄건 좀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막강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류 회장은 "한경협은 회원사를 위해 서비스하는 곳"이라며 "기업들이 미국에서 가령 누구를 만나야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면, 한경협 회장이니까 개인적으로 아는 인맥을 소개해주는 등 뭐든 도와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8월 초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도록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앞으로 자사주는 좀 소각하려 한다"면서도 "한꺼번에 다 소각하면 부작용이 있으니 우리 경제를 위해서 페이스를 좀 늦추면 안되겠나"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경협 고위 관계자는 "복합위기로 경제가 풍전등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해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같은 기간 열린 상의 경주포럼에서도 "소각 의무화 땐 자사주 매입이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경협의 위상 회복과 직결된 4대 그룹의 회장단 복귀 문제와 관련 "내년 2월 한경협 총회 때, 4대 그룹이 회장단으로 (다시)들어오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삼성·SK·현대차·LG그룹 등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직후,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했다가 지난 2023년 류 회장 취임과 함께 문패를 바꾼 현 한경협에 재가입했으나, 재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한경협 회장단 회의에는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