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히마찰 프라데시 주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홍수 피해 등으로 70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6월20일 이후 계속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25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히마찰 프라데시주 재해관리청(SDMA)에 따르면 6월 20일부터 산사태, 급류, 감전, 건물 붕괴 등 비 피해로 인해 70명이 사망했으며 미끄러운 도로와 시야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5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 전기 등 주거 인프라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SDMA 집계에 따르면 현재 도로 468곳이 통제 중이며 급수시설 676건이 중단된 상태다. 배전 변압기 1199대가 고장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가 특히 심한 지역은 만디, 캉그라, 쿨루, 챔바 등으로 만디에서는 도로 310곳이 폐쇄되고 변압기 390대가 고장 났다. 캉그라에서는 595개의 급수시설이 중단돼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쿨루 지역은 도로 33곳과 변압기 111대가 고장 났고, 챔바 지역에서는 39곳의 도로와 214대의 변압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시르마르 지역 역시 급수시설 160건의 피해가 보고됐다. 또한, NH-21과 NH-154 등 두 개의 국도도 폐쇄되어 구조와 복구 작업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복구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나 계속되는 강우로 작업 진척이 지연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향후에도 계속될 비 예보에 따라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다. 특히 취약 지역 주민과 통행객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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