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만 18세 이상 1000명 조사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은 선호 이유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해외여행을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서(39.1%), 볼거리·관광명소가 다양해서(28.1%), 국내여행보다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14.8%), 맛집·쇼핑·액티비티 등 즐길거리가 많아서(7.6%) 등이 꼽혔다.
응답자 대부분은 올해 국내 및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87.6%,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60.4%로 과반을 넘었다. 국내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3점으로, 해외여행의 8.7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만족도 평가 결과, 국내여행은 만족 86.0%, 보통 12.8%, 불만족 1.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여행은 만족 91.8%, 보통 7.6%, 불만족 0.6%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이 해외여행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 45.1%, 특색 있는 지역 관광 콘텐츠 부족 19.4%, 관광지의 일부 지역(서울·제주·부산 등) 집중 9.0% 등이 꼽혔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관광지 바가지 요금 방지를 위한 제도적 관리 강화가 35.6%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별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지원 18.6%, 관광지 대중교통 연계망 및 이동 인프라 확충 16.2%, 지역화폐·관광 바우처 등 관광 소비 지원금 제공 11.3% 등의 순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여행 활성화는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내수부진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한경협도 'K-바캉스' 캠페인을 비롯, 다양한 국내여행 촉진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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