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野, 강준욱 공세..한동훈 "전한길도 데려가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09:26

수정 2025.07.22 09:25

한동훈 "전한길도 정부에서 데려가면 '윈윈'"
안철수 "윤어게인 외쳐도 부족함 없는 사람"
주진우 "계엄 옹호했으니 내란선동죄, 압색하라"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소통비서관이 지난 3월 출간한 '야만의 민주주의'. 강 비서관은 이 책에서 '12·3 계엄은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선택한 것'이라는 등 계엄 옹호 논리를 펼쳤다. (동국대 홈페이지·SNS 갈무리)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소통비서관이 지난 3월 출간한 '야만의 민주주의'. 강 비서관은 이 책에서 '12·3 계엄은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선택한 것'이라는 등 계엄 옹호 논리를 펼쳤다. (동국대 홈페이지·SNS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사고 있는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을 두고 야당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계엄을 옹호했던 전한길씨도 중용하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상식적인 사람들이 극우화를 막아내려 애쓰는데 이재명 정부는 오히려 강 비서관 같은 극우 인사를 중용한다"며 "이참에 전한길 강사 같은 보수를 망가뜨리는 극우인사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데려다가 중히 쓰시면 '윈윈'이겠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에 "계엄을 옹호하고 당장 윤어게인을 외쳐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을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임명했다"며 "계몽비서관으로 불러야 마땅한 사람이 대통령실을 활보하는데도 민주당은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NS에 강 비서관이 계엄 옹호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주장대로 비상계엄을 옹호했으니 내란선동죄"라며 "특검은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부터 조속히 압수수색하라"고 꼬집었다.



앞서 강 비서관은 자신의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계엄을 두고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맞선 비민주적 저항"이라고 평가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강 비서관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공포의 전체주의적, 독선적 정권이 될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본인의 반성과 사죄를 진정성 있게 보고 있다"며 "국민통합의 취지에 부합하는 인사로 판단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서조차 강 비서관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자진사퇴를 공개요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