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차 좌석에 신발을 벗고 드러누워 혼자 5칸을 차지한 승객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연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A씨가 '무궁화호 드러누운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확산했다.
A씨는 "아빠 수술 소식에 목포에서 대전행 무궁화호 탑승했다"며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기차에서 드러누워 가는 분 처음 본다"며 자신이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하철과 비슷한 구조의 무궁화호 열차에서 홀로 좌석 5칸을 차지하고 누워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한 승객의 모습이 담겼다. 자리만 차지한 것이 아니라 신발까지 벗은 채 맨발을 좌석 위에 올리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침대열차 다시 생긴 줄 알았다”, “비매너에도 정도가 있지, 공공장소인 기차에서 저게 무슨 짓?”, “중국 욕할 일이 아니다” 등 사진 속 승객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해당 열차는 입석으로 이용이 가능한 열차카페로, 과자와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와 28석 규모의 지하철 형태의 롱 시트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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