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B증권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고려했을 때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8000원에서 1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해 3년에 걸친 262만주 자사 주 소각 계획을 발표해 지금까지 209만주를 소각했고, 주식 수 감소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자사주 매입 역시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의 2·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에 하반기 쌓일 이익이 주주환원 정책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하락한 67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하락 및 환율 하락 영향이 중첩되며 전반적인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D(부타디엔) 역래깅 영향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 3·4분기 수익성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주목할 부문은 페놀유도체 부문이다. 원재료인 벤젠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유럽 관세 부과 후 에폭시 계열 시황 개선에 따른 수혜가 확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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