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분기 영업익 주춤에도…LS마린솔루션,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13:52

수정 2025.07.22 13:52

올 상반기 반기기준 역대 최고 실적
2Q 영업이익은 전년比 42.6%↓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 지속"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S마린솔루션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115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2%,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2·4분기만 따로 보면 매출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2.6%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전남해상풍력 1단지(96㎿) 시공과 2024년 말 자회사로 편입된 LS빌드윈의 실적 반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 해저 방위용 음향탐지 센서 설치 등 주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포함해, 연결 기준 약 65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1303억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을 이끌 기반으로 평가된다.

또 태안, 해송, 신안우이 등 다수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어, 향후 대규모 계약 전환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약 400~500㎿급 해상풍력단지 1곳의 해저케이블 내·외부망 시공을 모두 수주할 경우 매출이 평균 20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지금이 인프라 기업에겐 결정적 기회"라며 "선제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성장성과 실적 모두에서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