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덕에 베트남 내 수출 2위"...나기홍 베트남 전략협력실장, 박닌성 지도부와 회담

부 튀 띠엔 기자,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12:17

수정 2025.07.22 13:08

23일 최주호 전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 노동훈장 수여식
삼성베트남 전략협력실 나기홍 실장(왼쪽)과 박닌성 인민위원회 브언 꾸억 뚜언 인민위원장이 삼성 베트남 활동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닌성 정부 제공
삼성베트남 전략협력실 나기홍 실장(왼쪽)과 박닌성 인민위원회 브언 꾸억 뚜언 인민위원장이 삼성 베트남 활동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닌성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특파원】"박닌성은 베트남 성·시 경제 규모 기준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2025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0.47%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규모는 호찌민시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삼성의 큰 기여 덕분이다."
뚜안 브엉 꾸억 뚜언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21일 나기홍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 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에 이같은 감사의 인사를 표시했다. 나 실장은 오는 23일 열릴 전임 최주호 전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의 베트남 노동훈장 수여식에 앞서 뚜언 박닌성 인민위원장을 초청하고 꽝닌성에서 발생한 유람선 전복 사고로 안타까운 희생을 당한 박닌성 주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뚜언 위원장은 "현재 삼성 베트남 협력업체의 약 70%가 박닌성에 위치해 있다"며 "이는 삼성이 박닌성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생산·경영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자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 그룹이 박닌성에서 생산 확대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뚜언 위원장은 삼성 베트남·베트남 산업무역부·박닌성 인민위원회 간의 3자 협력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 측이 현지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내 우수 인력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닌성에 삼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물 건립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나 실장은 "삼성은 지난 2008년 휴대폰 생산 공장 1곳에서 시작해 현재 박닌성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상반기 삼성의 생산·경영 활동은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박닌성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삼성은 난관을 극복하고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실장은 박닌성 인민위원장의 여러 제안에 대해서도 "삼성 그룹 본사에 보고해 검토하고, 여건이 되는 대로 실행하겠다고 답했다.

뚜언 위원장은 삼성의 박닌성 내 모든 활동에 대해 성 정부가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여건이 허락된다면 오는 23일 열리는 최주호 전 복합단지장의 노동훈장 수여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