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AI로 이미지 선별·분류 제안
수사현장 활용 가능성 높여
수사현장 활용 가능성 높여
[파이낸셜뉴스] 경찰대 학생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수사 기법을 담은 논문으로 한국정보기술학회 논문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경찰대학은 치안데이터과학연구센터 소속 학생연구원 김태연(경찰대학 42기·사진) 학생이 한국정보기술학회 하계 대학생 논문경진대회에서 금상(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마약 범죄 수사 지원을 위한 VLM(비전언어모델) 기반 디지털 포렌식 이미지 자동 분류 시스템 연구'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최신 AI 모델을 활용해 디지털 과학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 중 마약범죄 관련 이미지 선별·분류하는 시스템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이 논문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처리하는 AI 모델(LLaVA 1.6)을 미세 조정해 정확도를 49.6%에서 96.34%까지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김 연구원이 소속된 경찰대 치안데이터과학연구센터는 범죄 수사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모델과 알고리즘 개발 등을 수행하고 수사지원 연구에 뜻을 가진 학생들을 양성한다.
김 연구원은 "AI가 범죄와 싸우는 일선 수사관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수사 지원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첨단 기술을 치안 분야에 접목해 과학치안 발전에 이바지하는 경찰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종 치안데이터과학연구센터장은 "경찰 업무에 특화된 AI와 데이터 분석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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