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가평군은 집중호우 피해를 342억원으로 잠정 집계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으로 공식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가평지역에서는 지난 20일 새벽 시간당 최대 76㎜의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다수의 주택 침수와 붕괴로 이재민 66명이 발생했으며 산사태 76건과 하천 범람으로 도로가 유실되거나 토사가 쌓여 주민과 야영객 등 270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농경지는 80㏊ 이상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다. 상면 항사리 목장 젖소 31마리가 유실되고 1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산 농산 9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양식장 2곳은 전기가 끊기면서 산소 공급이 안 되고 흙탕물이 유입돼 송어 8만5천마리가 폐사했다.
가평군은 경기도와 함께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하고 인명 구조와 응급 복구, 이재민 구호 등 피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서태원 군수는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크고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피해 수습과 주민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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