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휠 크루(ECOWheel CREW)는 '환경(에코·ECO)'과 '휠체어 바퀴(휠·Wheel)'를 합친 말로, 휠체어 이용인이 지역 환경을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봉사단이다. 장애인이 단순한 배려대상이 아닌 능동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오는 9월까지 휠체어 이용인과 비장애인 참여자 100여명이 팀을 꾸려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협업기관은 △장애청년교육문화 휠(서울) △동그라미(전북 익산) △부산뇌병변복지관(부산) △동백원(전남 여수) △함양연꽃의 집(경남 함양) 등 5곳이다.
에코휠 크루는 환경가치 실천뿐 아니라 참여자의 장애 인식 개선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융·복합형 사회공헌(ESG) 봉사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장애인 참여자는 보행약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장애인의 이동권과 일상 속 제약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애, 환경, 세대 교류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배우는 기회가 된다.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휠체어 이용자들이 직접 이동하며 발굴한 현장 중심의 개선점들은 무장애 환경 개선의 실질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