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건강을 디자인, 지금까지 3920명 졸업생 배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보건행정 전문가 양성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보건행정 전문가 양성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데이터로 건강을 디자인하다!"
지난 1974년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보건행정학과를 설립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행정 전문가를 꾸준히 양성해왔다.
'51년 전통'이라는 시간의 무게는 곧 신뢰와 실력의 증거이며, 지금까지 392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전국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진가를 입증한다.
보건행정학과의 핵심은 실무 중심 교육에 있다. 학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 병원 행정, 건강보험 수납·청구·심사, 보건교육 등 보건의료기관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교육하며, 이론과 실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이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병원 내 안내와 행정 업무는 물론, 복잡한 진료기록 정보의 관리와 분석까지 전방위적 전문 역량을 배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고은 보건행정학과장은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은 물론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융복합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대구보건대가 지향하는 글로컬30의 비전에 맞춰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보건행정 전문가를 양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보건행정학과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BEST 보건행정인'으로 요약된다. 이는 보건행정 분야의 전문직업인, 올바른 직업윤리를 갖춘 인재 그리고 국제적 소통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뜻한다. 이러한 인재상은 실제 졸업생들의 진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졸업생들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의료원, 대구보건대병원 등 전국 주요 의료기관에서 행정 실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지역 보건소와 시·도청 등에서도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공무원으로 활동 중이다.
보건의료 현장에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최근 보건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응용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교과과정을 새롭게 편성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 행정 수행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고급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문학사에서 학사, 석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교육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과정)에 이어 2026년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마이스터)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연계형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은 기초 이론부터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까지 단계적으로 전문성을 확장할 수 있으며, 학문적 성장은 물론 진로의 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현장실습 인프라도 강점 중 하나다. 대구지역은 물론 서울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전국 50여개의 주요 병원과 실습 협약을 맺고 있으며, 전국 보건대학 최초로 개원한 대구보건병원 역시 재학생들의 실습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학생들은 졸업 전에 실제 임상 업무를 경험하며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다.
한편 보건행정학과는 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한 일학습병행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보건 관련 고교생들에게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조기 진로 설정과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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