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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리스크' 7월 수출 삐걱.. 문신학 차관 "관세협상 총력대응"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11:20

수정 2025.07.22 11:22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트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트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와 함께 7월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업종이 부진한 영향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신학 차관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리스크를 점검했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361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승용차와 선박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은 감소한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승용차 수출의 경우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철강은 미국 관세, 건설업 등 수요산업 업황 둔화 등으로 부진한 가운데 유제품·석유화학은 저유가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감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문 차관은 "미국의 관세조치 부과 예고시점인 8월 1일을 앞두고 우리 수출 기업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관세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는 한편, 우리 수출기업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시장 발굴, 무역금융 확대 등 수출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차관은 업종별 담당과 및 관련 기관들에게 "수출 기업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수출현장 애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