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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지정보센터' 8월 정식 개소..."어르신 맞춤복지 원스톱으로"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14:35

수정 2025.07.22 14:40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마련된 '어르신 복지정보센터'에 시민들이 드나들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마련된 '어르신 복지정보센터'에 시민들이 드나들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의 북문 인근에 ‘복지정보센터’가 문을 연다.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폭염·한파 등 계절적 상황에 따라 안전을 살피는 역할을 맡는다.

22일 서울시는 지난해 임시 운영을 거친 '복지정보센터'를 오는 8월 1일부터 정식 개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동안 복지관 회원가입 및 급식 상담 1만684건, 교육프로그램 참여 5978건, 경제활동 및 취업 관련 상담 760건 등 총 1만8912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운영을 담당하며, 평일 10시부터 1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센터에는 어르신 맞춤형 전담 상담사 1명이 상주하며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부터 일자리까지 맞춤 복지정책을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어려운 가정형편이나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무료 급식 대상자임이 확인되면 지역 복지관 경로식당(주 6회) 이용이나, 거동이 불편할 경우 도시락배달(주 7회) 또는 밑반찬 배달(주 2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거주지 인근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건강관리, 여가활동, 교육프로그램 등과의 연계도 지원한다.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에게는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소개하는 등 어르신들이 꼭 필요로 하는 서울시의 복지 정보를 제공한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어르신에게 계절에 맞춰 폭염·한파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8~9월)에는 상담을 받은 어르신에게 쿨토시를 배부하고, 무더위 속에 공원을 배회하는 어르신의 건강·안전 관련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한파 시에는 핫팩, 보온용품을 제공한다.

탑골공원 ‘안심 아리수 냉장고’는 올해도 운영한다. 어르신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탑골공원 내에 아리수 자판기와 냉장고를 각각 2대씩 설치했고, 지난 15일부터 9월 22일까지 하루 1000개의 병물 아리수를 공급한다.
센터 외부에도 아리수 자판기 1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장소에 냉장고를 설치 후, 총 4만병의 아리수를 지원했다"며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규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복지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상황에 맞는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무더위가 길어지고 강도가 심해지는 만큼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