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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자재 공동 구매 등 MOU
긴급 상황 대처할 물류체계 구축
중정비 맡기며 정비 비용 절감도
[파이낸셜뉴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정비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항공기 자재 공동 구매 및 중정비 위탁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긴급 상황 대처할 물류체계 구축
중정비 맡기며 정비 비용 절감도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항공기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B787-9 기종의 핵심 자재를 공동 구매하고,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 재고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항공기 소모품, 배선류, 엔진 관련 부품 등 주요 자재를 대상으로, 긴급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물류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중정비 협력도 본격화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항공 안전과 정비 품질은 타협할 수 없는 요소"라며 "KAEMS와의 협력은 비용은 낮추고 운영 신뢰도는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EMS는 이달 타이항공 운항정비에 이어 에어프레미아와 중정비 협약을 맺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KAEMS는 지난해 설비가동률 88%를 기록하며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KAEMS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정비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대형 항공기 정비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공동 자재 구매를 시범 운영하고, 2026년부터 본계약 전환 및 협력 범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B787 기종 중정비의 국내 수행 확대와 자재 공동 구매 플랫폼의 다자화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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