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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좀비딸’ 중2병 아들 부모라면...신스틸러는 고양이[이 영화]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15:45

수정 2025.07.22 16:44

7월 30일 개봉
'좀비딸' 스틸 컷. NEW 제공
'좀비딸' 스틸 컷. NEW 제공

'좀비딸' 스틸 컷. 뉴 제공
'좀비딸' 스틸 컷. 뉴 제공

'좀비딸' 스틸 컷. 뉴 제공
'좀비딸' 스틸 컷. 뉴 제공

'좀비딸' 스틸 컷. 뉴 제공
'좀비딸' 스틸 컷. 뉴 제공

[파이낸셜뉴스] 배우 조정석이 이번엔 ‘좀비 아빠’로 돌아왔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좀비딸'은 조정석표 코미디와 부성애가 어우러진 신개념 휴먼 좀비 코미디다. '엑시트'(2019), '파일럿'(2024)에 이어 여름 극장가에 또 한 번 유쾌한 웃음을 예고한다.

원작은 누적 조회수 5억뷰를 기록한 동명 웹툰. 맹수 사육사인 정환(조정석)이 좀비가 된 딸을 길들이고 지켜내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다. 중2병 자녀를 둔 부모라면, 좀비가 돼 으르렁대는 자식의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을 수 있다.

말도 안 통하고, 사람만 보면 물려고 달려드는 딸. 하지만 자식이기에 포기할 수 없다. 정환은 유쾌한 엄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로 내려가 딸 수아(최유리)를 길들이기 시작한다.

다행히 수아는 가수 보아의 '넘버원'을 들으면 춤을 추고, 할머니의 효자손엔 움찔하는 등 인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덕분에 정환의 ‘좀비 딸 길들이기 프로젝트’는 점점 효과를 보인다.

좀비 딸의 예측불허 반응과 정환의 고군분투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친구(윤경호)는 정환의 든든한 조력자로, 첫사랑(조여정)은 예상 못한 변수로 등장해 극에 긴장과 이완을 더한다. 후반부엔 뜻밖의 악역이 나타나고, 정환의 진한 부성애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부녀의 분투는 어느새 가족영화의 결을 띠며 잔잔한 감동으로 수렴된다.

조정석은 현실의 ‘딸바보’ 아빠답게 유쾌함과 따뜻함을 오가며 극을 이끈다. 수아 역 신인배우 최유리는 좀비가 된 후에는 별다른 대사 없이 눈빛과 몸짓만으로 복잡한 감정을 전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까지 연기력을 갖춘 조연들이 든든하게 포진해 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진정한 ‘신스틸러’는 바로 고양이 ‘애용이’다.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묘(猫)배우 애용이는 등장할 때마다 높은 웃음 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낸다. 30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