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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6% 안에 들었다"...고려아연, CDP 'A등급' 획득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16:36

수정 2025.07.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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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10만t 감축·공급망 탄소관리 성과
친환경 제련 역량 입증
고려아연 로고 이미지. 뉴스1
고려아연 로고 이미지. 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글로벌 환경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공급사 참여도 평가(SEA)'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2만3000여개 기업 중 A등급은 상위 6%로 고려아연은 나이키·제너럴모터스(GM)·펩시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CDP는 전 세계 기업과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평가·공개하는 유일한 비영리 기관으로, SEA는 공급망을 통한 기후리스크 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리스크 관리 체계 △경영 전략 및 거버넌스 △공급사 협력 △스코프3 검증 △감축 목표 수립 등 5개 항목을 종합 반영한다.

이 중 스코프3는 협력사 및 유통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돼 공급망 전반의 관리 역량이 핵심 평가 기준이다.

고려아연은 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려아연은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대비 10만4482t(13.7%) 줄었고, 재활용률은 8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환경 개선 투자도 558억원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1500억원을 상회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련기업이 CDP SEA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는 건 기후위기 관리와 탄소감축에 뛰어난 역량과 강한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계열사, 공급사 등과 합심해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제련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의 상반기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철강·금속 업종 38개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사회 독립성과 일반주주 권리 보호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