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5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인 ‘국악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착수보고회에는 NIA와 국립국악원, 수행기관인 인공지능 음악 생성 기업 뉴튠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국악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인공지능 음원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시작됐다.
현재 AI 음원 생성 서비스 시장을 수노, 일레븐랩스 등 해외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체성이 담긴 AI 국악 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NIA 측은 설명했다.
국악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는 총 1000곡의 정악, 민속악, 창작곡 등을 악기별 멀티트랙으로 녹음한 후 음악적 속성(장단, 박자, 템포, 무드 등)에 맞게 라벨링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로써 국악 전문가는 물론 일반 사용자도 AI 모델을 이용해 간편하게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국악 음원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조선 후기 배경 사극에 어울리는 민속악풍의 경쾌한 음악을 만들어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즉시 고품질 국악 음원이 생성된다.
황종성 NIA 원장은 “해외 생성형 인공지능 음원 서비스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국악 전문 AI 데이터셋 구축은 문화적 다양성 확보는 물론 한국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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