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내란특검 "합참 반대에도 위치 바꿔 무인기 투입 지시" 진술 확보

뉴스1

입력 2025.07.22 17:12

수정 2025.07.22 17:12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합동참모본부(합참)의 반대에도 '무인기 투입 위치를 변경해 작전을 진행하라'고 지시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지난 18일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김 전 장관이 이같은 지시를 합참에 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김 전 장관은 평양 대신 군사적으로 덜 민감한 평안남도 남포시 등으로 투입 위치를 옮겨 작전을 강행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평양에 무인기가 투입된 시점이 '지난해 10월 3일과 9일, 10일'이라는 군 관계자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은 10월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 시간에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범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합참은 해당 보도 이후 무인기 투입이 국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추가 투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는데, 이후 김 전 장관과 갈등을 빚었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