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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환경부 장관, "규제부처가 아닌 탈탄소 시대의 안내·지원 역할 할 것"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17:52

수정 2025.07.22 17:51

김성환 신임 환경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환 신임 환경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규제부서가 아니라 탈탄소 시대로 안내와 유도, 지원을 하는 부처가 되야 한다. 지금 당장은 규제로 보일 수 있지만 탈탄소 시대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업무에서 우선 순위가 무엇일 될 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2020년 넷제로(탄소중립)이라는 목표도 느슨한 목표이며, 탄소배출을 원천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자동차, 철강, 시멘트 산업 등 어드 분야에도 우선 순위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연차에서 전기차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모범이 돼야 할 환경부나 기상청 직원들의 전기차 전환율이 낮은 것도 지적했다.

김 장관은 "2030년까지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해야할 비율이 30%, 450만대인데, 현재 보급율은 3%에 불과하다"며 "기후와 연관된 환경부나 기상청 직원들의 상황도 국민들과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에너지 분야와 기후를 합치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에너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있을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안은 환경부에 산업부 2차관(에너지)를 붙여서 기후환경에너지부를 만드는 것과 환경부 기후정책실과 산업부 2차관을 합쳐서 기후에너지부를 만드는 두 가지 안이 있다"며 "대통령의 공약이나 국정위의 검토안 중에 기존 유지는 없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