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폐사축 처리 등 긴급지원
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19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피해액은 공공시설 1796억원, 사유시설 634억원 등 총 2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피해는 950건(반파 7채·침수 943채)이 발생했으며, 정부 지원에 더해 반파는 최대 6000만원, 침수는 6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농업분야는 13개 시군 1만6772㏊에서 31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김 지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며 "정부지원액 207억원에 도가 168억원을 추가 지원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영농시설은 피해액의 70%까지, 농작물은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차등지원한다. 축산분야는 폐사축 처리비 4억4000만원을 긴급지원하고, 소상공인에는 정부지원 300만원에 더해 상가당 900만원을 지원한다. 응급복구는 1만3000여명과 4000여대 장비로 총 2408건 중 1546건(62.2%)을 완료했다. 이번 주 중 완료 예정이다.
근본 대책으로는 배수시설과 하천 설계용량을 200년 빈도 극한호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상향 조정하고, 복구지원 기준 현실화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매년 부족한 부분을 도가 추가 지원해왔지만 이제는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협의해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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