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갤Z폴드7용 OLED 50만번 접었다 펴도 끄떡 없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18:23

수정 2025.07.22 18:23

삼성D 신제품 폴딩 테스트 통과
10년은 사용가능한 내구성 입증
글로벌 인증업체 뷰로 베리타스의 50만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신제품 폴더블 패널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글로벌 인증업체 뷰로 베리타스의 50만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신제품 폴더블 패널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의 신제품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50만 회 폴딩 테스트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우수한 내구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신제품 폴더블 패널이 글로벌 인증업체 뷰로 베리타스의 50만 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20만 회에서 2.5배 많은 50만 회로 테스트 기준을 상향,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당 패널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Z 폴드7'에 탑재됐다.

뷰로 베리타스 측은 "이번 테스트는 상온 25도 조건에서 13일간 진행됐으며, 50만 회 반복 폴딩에도 패널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50만 회는 하루 평균 100번 정도 접고 펴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10년 이상, 하루 200번 이상 접고 펴는 헤비 유저도 6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폴더블 OLED에 방탄 유리의 원리를 활용해 개발한 '내충격성(외부 충격에 변형 없이 잘 견디는 특성) 강화 구조'를 적용, 패널의 내구성을 높였다.

일반적인 방탄유리는 강화유리와 특수 플라스틱 필름이 여러 겹 붙어 있는 다층구조로, 총알이 날아와 부딪힐 때 유리 표면의 탄성이 총알의 힘을 흡수해 관통을 방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기에서 착안해 가장 바깥에서 패널을 보호하는 울트라 씬 글라스(UTG)의 두께를 기존보다 50% 올리고 패널 내부의 각 층을 붙이는 특수 점착제도 복원력이 4배 이상 향상된 고탄성 재료로 변경, 패널의 충격 흡수율을 높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