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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 美 현지 생산·특허로 IRA 수혜 기대 "테네시 공장 2026년 완공 목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3 09:56

수정 2025.07.23 09:56

대진첨단소재 제공.
대진첨단소재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첨단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가 미국 현지 생산거점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대진첨단소재는 현재 운영중인 미국 미시간 공장에 이어 2026년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진첨단소재는 현재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공장에서 트레이를 생산 중이다. 이 공장은 25년도 1분기 기준 4만3,200개 생산능력 중 약 50% 수준인 2만 2000개를 달성하며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진첨단소재가 국내 소재 기업 중 드물게 미국 내 직접 생산 및 납품 역량을 갖춘 기업임을 방증한다.



여기에 미국 현지에서 출원·등록된 다수의 특허 포트폴리오까지 더해져, 인플레이션 IRA이후 가속화되는 공급망 현지화 요구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테네시 공장은 연간 2,800톤 규모의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를 생산해 북미 현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시범 가동을 거쳐 2026년부터 풀가동에 돌입하면,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내 두 개의 생산거점을 운영하게 된다.

기술 경쟁력도 눈에 띈다. 대진첨단소재는 미국에서 총 8건(출원 7건, 등록 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등록된 ‘열가소성 수지와 전도성 필러 포함 대전방지 수지 조성물’ 특허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 공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탄소나노소재 기반 대전방지 트레이, AI(인공지능) 복합소재 조성 기술, 친환경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성준 대표는 “미국 내 두 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대진첨단소재는 IRA에 따른 북미 생산지화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관세와 FEOC(외국우려기업) 리스크를 줄이고 현지 고객사의 공급망 안정화 요구에도 부합할 수 있는 구조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진첨단소재는 폴란드, 필리핀 등 해외 거점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