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고위관리회의는 APEC 연중 논의 흐름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상반기 각 실무그룹들이 세웠던 작업계획과 협력 과제들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게 된다. 10월말 APEC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최종적인 협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고위관리회의 기간 동안에는 올해 정상회의 핵심 성과로 추진중인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간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민간과 연계 및 파트너십을 중요시해 온 APEC의 전통에 따라, 8월 11~12일간 AI 및 인구구조 변화 관련 민관 대화가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및 APEC 회원의 전문가, 기업인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우리나라의 AI 및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 기간에는 디지털·AI 장관회의(8월 4~6일), 식량안보장관회의(8월 9~10일), 여성경제회의(8월 12일), 반부패고위급대화(7월 31일~8월 1일) 등 각 분야별 장관급회의들이 개최되고, 동 계기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될 예정이다. 산불, 홍수, 지진 등 아태지역의 자연재해 대응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재난관리 고위급포럼 또한 개최될 예정이다.
SOM3에 앞서 정부는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 주재로 지난 21일 관계부처·기관 회의를 열고 각 산하 회의체 및 분야별 장관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번 고위관리회의 및 관련회의에서의 논의 및 그간 준비해온 APEC 성과들을 10월 정상회의에 보고하고 2025년 APEC의 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탄탄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하반기에는 에너지장관회의(8월 27~28일, 부산), 중소기업장관회의(9월 1~5일, 제주),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9월 15~16일, 서울), 재무장관회의(10월 21~22일, 인천), 구조개혁장관회의(10월 22~23일, 인천), 문화산업고위급대화(8월 26~28) 등이 예정돼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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