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과 화상회담
2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전날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과 화상회담을 가졌다.
화상회담은 24일 베이징에서 열릴 중·EU 정상회담에 앞서 양측의 논의 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중·EU 경제·무역 협력 및 그 주요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화상회담과 관련해 상무부는 "EU의 제18차 러시아 제재 목록에 중국 금융기관 2곳이 포함된 데 대해 엄정한 교섭(중국이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일컫는 표현)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EU는 지난 18일 러시아산 원유 상한가 인하, 에너지·금융 제재 강화를 골자로 하는 18차 대러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면서 관련 리스트에 중국 은행 두 곳을 추가하는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포함시켰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근거가 없는 혐의로 제재했다"며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잘못된 수법을 즉시 중단하라"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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