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바이오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화학 및 관련 융·복합 기술분야의 선도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이 첨단바이오 분야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생명연과 화학연은 23일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공동협력센터 지정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역동적 혁신생태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기존의 전통적 기술 영역 간 경계를 허물고, 자유로운 지식교류와 융합·협력을 통한 혁신적 접근을 위해 체결됐다.
안정적 연구 인프라와 장기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해 보다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연구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연과 화학연은 첨단바이오 분야의 공동협력센터를 지정하고, 이를 근거로 생명연의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화학연 이영국 원장은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화학연·생명연 연구자들이 예전부터 프로탁 항암제 공동개발, 글로벌TOP전략연구단 과제 수행 등 협력을 이어오던 경험과 함께,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긴밀하고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명연 권석윤 원장은 “이번 공동협력센터 지정은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양 기관이 축적해 온 기술과 인프라를 하나로 모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정부출연연구기관 간의 칸막이를 넘어 보다 유연하고 유기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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