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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로 전남 농작물 7786.8㏊ 침수·유실·매몰 피해

뉴시스

입력 2025.07.23 14:31

수정 2025.07.23 14:31

신안 2008㏊, 함평 1496.8㏊ 등…30일까지 피해 조사
[곡성=뉴시스] 전남 곡성읍 시설 멜론 침수 현장.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뉴시스] 전남 곡성읍 시설 멜론 침수 현장.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남지역에 쏟아진 극한 호우로 7786.8㏊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총 피해 면적 7786.8㏊ 중 7764.7㏊는 침수 피해를, 22.1㏊는 유실·매몰 피해를 입었다.

시군별 피해 면적은 신안 2008㏊, 함평 1496.8㏊, 나주 1309.4㏊, 영광 760㏊ 순이다. 작물별로는 벼 6531.7㏊(83.9%), 논콩 486.3㏊, 채소류 263.2㏊, 과수 114.9㏊ 등이다.

전남도는 이번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극한 호우에 따른 농경지 배수로 및 제방 월류, 영산강 수위 상승 등을 들었다.



전남도는 농작물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피해 조사에 나선다. 피해 농가는 해당 농지 소재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면 된다.


작물별 피해에 따라 재난지원금은 ㏊당 농약대 100만~300만원, 피해 입은 작물 대신 다른 농작물을 다시 심는 비용 400만~900만원을 지급한다. 피해율에 따라 생계비 지원(4인기준) 187만원,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30~49% 1년·50% 이상 2년) 등을 지원한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 빠른 복구를 지원하겠다"며 "아직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는 반드시 농작물 재해보험을 가입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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