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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광주상생카드 할인율 13% 확대'...광주광역시, 민생회복 위해 6224억원 투입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3 15:01

수정 2025.07.23 15:01

23일 '민생회복 정책보고회' 열어 '7+2 패키지' 발표
광주시는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7+2 민생회복 지원 정책보고회'를 열어 총 6224억원 규모의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등 12개 기관·단체가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의 성공 추진을 위한 '골목형 상점가 광주전역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는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7+2 민생회복 지원 정책보고회'를 열어 총 6224억원 규모의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등 12개 기관·단체가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의 성공 추진을 위한 '골목형 상점가 광주전역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 6224억원 규모의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

이는 △정부와 함께 광주시·자치구 소비쿠폰 지급 △광주상생카드 13% 할인 △온누리상품권 소비액 5% 환급 △공공배달앱 할인 쿠폰 5억4000만원 확대 발행 △골목상권지원단 운영 △특례보증을 통한 소상공인 자금 지원 △광주시·공공기관 소비촉진을 위한 골목상권 1대 1매칭 등 당장 시행할 지원 정책 7개와 내년 이후 과제인 △소상공인 시설 인프라 구축(150억원 규모) △옛 방직공장 부지에 상생복합시설 조성(1130억원) 등 2개 과제다.

광주시는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7+2 민생회복 지원 정책보고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골목상권 중심 지역 경제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정부와 함께 광주시, 5개 자치구가 총 400억원을 투입해 모든 시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시민 1인당 18만원에서 53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9월부터 12월까지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3%로 대폭 상향한다. 시민의 소비 여력을 높여 지역 상권 매출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시비 16억원을 들여 온누리상품권 소비액의 5%를 환급한다. 1인당 월 최대 1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공공배달앱 할인 쿠폰도 연말까지 총 5억4000만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는 등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을 병행한다.

광주시는 특히 골목상권 지원단을 운영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등 소상공인의 행정 업무를 전방위로 지원한다. 아울러 17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통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며, 광주시와 공공기관이 골목상권과 1대 1로 매칭해 월 2회 이상 인근 식당 이용이나 장보기를 통해 소비를 유도하는 상생활동도 추진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광주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등 12개 기관·단체가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의 성공 추진을 위한 '골목형 상점가 광주 전역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 전역의 골목형 상점가 확대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골목상권지원단 운영 등 행정적 지원 강화 △소비쿠폰 조기 집행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적극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번 정책보고회는 당초 지난 18일 예정됐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연기돼 이날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이강 서구청장, 박필순·김용임·안평환 시의원, 광주지방중소벤처기업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골목상권 핵심 주체인 소상공인 16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지금 골목경제가 너무 어렵다.
광주시 살림도 빠듯하지만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선 소비쿠폰 지급, 광주상생카드 할인율 확대, 공공배달앱 할인율 확대 등 이재명 정부와 함께 손에 잡히는 소비 진작 전략으로 시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가 살려면 광주에 사람이 모여야 한다.
온라인 구매 등 소비시장은 변하고 구매력은 떨어져 소상공인과 자영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10월 착공을 앞둔 더현대 광주, 연말 사전협상이 마무리될 신세계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대통령실 전담팀(TF) 구성으로 날개를 단 군공항 이전,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연말 도로 전면 개방,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실현을 위한 정부투자 초거대 AI컴퓨팅센터 유치는 광주가 앞으로 살길이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