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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순천이전 철회" 여수시의회 의장·부의장 삭발

뉴스1

입력 2025.07.23 15:40

수정 2025.07.23 15:40

전남 여수시의회가 '여수MBC 순천 이전'에 대한 전면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식까지 단행했다.(여수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여수시의회가 '여수MBC 순천 이전'에 대한 전면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식까지 단행했다.(여수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여수시의회는 23일 '여수MBC 순천 이전 규탄대회'를 갖고 백인숙 의장과 문갑태 부의장이 삭발식을 진행했다.

규탄대회에는 여수시 주민자치회, 여수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여수시협의회 등 15개 시민단체와 지역민 200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규탄 발언을 통해 "여수MBC가 사전 협의와 공론화 없이 순천으로 이전 계획을 세우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고 지역사회를 배신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여수MBC는 이날 '공론화 협의체 제안'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여수MBC 측은 "시, 시의회, 시민단체와 방송 콘텐츠 사업체의 경영정상화를 논의한다는 구상이 회사의 입장에서 본질적으로,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여수MBC가 상법상 주식회사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MBC는 공적 소유구조인 대주주 외에 민간 자본인 소주주 보유 주식도 50%에 육박한다"며 "공개적으로 핵심 경영 현안을 협의한다는 구상을 본사 이사회나 주주들이 받아들일지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