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손형주 기자 = 23일 낮 12시 27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은 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주민 10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가동 중에 실외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21일 수영구에 있는 식당의 실외기에서 불이 나는 등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에서는 올해 상반기 화재가 1천223건 발생해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 당국은 생활 속 안전 불감증이 주된 화재 원인 중 하나라며 에어컨·선풍기 이용 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에어컨 실외기 주변은 수시로 청소해 먼지를 없애고 문어발식 멀티탭 이용은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취침 중 장시간 가동을 삼가고 전선 노출 등 위험 요인이 있을 때는 전원을 켜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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