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OCI, 2Q 영업손실 23억"...하반기 실리콘 소재로 반등 노린다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3 17:37

수정 2025.07.23 17:37

관련종목▶

베이직케미칼 적자폭 축소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양산 준비
OCI 로고 이미지. 연합뉴스
OCI 로고 이미지. 연합뉴스

OCI 2025년 2·4분기 실적(연결기준)
(단위: 억원, %)
구분 2025년 2Q 2025년 1Q QoQ
매출액 5270 5388 △2
영업이익 △23 102 적자전환
당기순이익 △24 △173 △2.4
(OCI 기업설명(IR) 자료)

[파이낸셜뉴스] OCI가 2·4분기 실적 조정 국면을 지나 하반기 실적 회복과 신사업 성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기 반등 조짐과 함께 원가 절감, 고부가 특수소재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OCI는 올해 2·4분기 매출 5270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지만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6.4% 증가하고 적자 폭도 7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유가와 환율 하락, 중국법인(OCI차이나) 물량 이월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4.4%, 77.8% 감소한 3500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하반기 시황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의 양산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하반기부터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해당 제품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OCI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양산 본격화와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원재료 다변화 및 공정 개선을 통해 실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OCI는 지난 3월 포스코퓨처엠과의 합작사였던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전량 인수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중복 비용 절감과 공정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