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다음 달 6일 소환 조사 통보를 받은 김 여사 측이 건강상 이유로 혐의별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김 여사의 건강상 장기간 조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혐의별 분리 조사 △조사 일정 간 3~4일 휴식 보장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을 요청 사항을 담은 의견서를 특검팀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 여사 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혐의부터 조사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팀은 김 여사 측 협의 요청에 불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별도 협의는 불필요하다"며 "통지된 일자에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21일 김 여사에게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라는 요청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 김 여사 측은 "출석해서 성실히 조사받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달 16일 지병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고 지난달 27일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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