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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워터존 갖춘 피서지… 홍천 여름축제 잇따라 개막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3 17:57

수정 2025.07.23 17:57

이달 찰옥수수·맥주축제 등 열려
홍천문화재단은 이달말 열리는 축제장에 무더위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홍천문화재단 제공
홍천문화재단은 이달말 열리는 축제장에 무더위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홍천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폭염 속에서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제29회 홍천찰옥수수축제와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이달 말 홍천에서 막을 올린다.

23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극성수기 휴가철을 공략해 홍천군을 여름 축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찰옥수수축제,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맥주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

홍천찰옥수수축제는 방문객의 휴식과 건강을 고려해 무더위 쉼터를 지난해보다 늘려 총 2곳으로 운영하고 운영본부 인근에는 냉온수기를 설치해 시원한 식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1시간 간격으로 '축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또 축제장 내부 보행로에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그늘막을 설치해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할 예정이며 방문객이 밀집한 공간에도 응급차량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비상 동선을 확보하고 의료지원 인력도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2.4m 기둥의 몽골텐트에서 3m 기둥의 몽골텐트로 교체, 공기 순환이 원활하고 상승하는 열기를 자연스럽게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홍천군체육회의 협조를 통해 축제장 주변 시설을 활용해 내부에 쉼터 공간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분수와 대형 선풍기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토리숲에서 막을 올리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발을 물에 담그고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워터존'을 신설, 체감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축제의 새로운 즐길거리가 될 전망이다.

홍천군은 방문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장인 토리숲의 그늘막 보수, 분수대 정비, 수질점검 등을 진행하고 부채와 쿨스카프를 선착순으로 배부, 방문객의 체감 온도를 낮추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무더위 쉼터, 안개분수, 워터존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홍천에서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 축제의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