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고맙습니다"..최주호 前삼성 베트남 단지장, 베트남서 노동훈장 받았다

김준석 기자,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4 11:31

수정 2025.07.24 11:39

23일 박닌성 옌퐁공단 내 삼성전자 베트남(SEV) 공장에서 열린 수훈식 후 최주호 전 삼성 베트남 복합단지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응우옌 반 가우 박닌성 공산당 당 서기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박닌성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닌성 정부 홈페이지 갈무리
23일 박닌성 옌퐁공단 내 삼성전자 베트남(SEV) 공장에서 열린 수훈식 후 최주호 전 삼성 베트남 복합단지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응우옌 반 가우 박닌성 공산당 당 서기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박닌성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닌성 정부 홈페이지 갈무리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부 튀 띠엔 통신원】최주호 전 삼성 베트남 복합단지장이 베트남 정부 노동훈장 3등급을 수훈했다.

23일 박닌성 옌퐁공단 내 삼성전자 베트남(SEV) 공장에서 열린 수훈식에는 응우옌 반 가우 성 당서기장, 브엉 꽉 뚜언 성 인민위원장 등 지방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가우 박닌성 당 서기장은 "이번 훈장은 최 전 대표의 경제 기여와 한-베 관계 증진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공식적인 감사"라며 "향후에도 새로운 자리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전 단지장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삼성그룹 전체가 베트남에서 받은 귀한 선물"이라며 "박닌성과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화답했다.

최 전 대표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약 6년간 삼성전자 베트남을 이끌며 생산 공장 운영과 정부 협력을 총괄했다.

특히 동남아 최대 규모인 삼성 베트남 R&D 센터(SRV) 설립을 주도하며 베트남을 삼성의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삼성전자는 현재 베트남에 6개 생산법인과 1개 R&D센터, 1개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총매출 625억달러, 수출액 5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약 8만3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한편, 박닌성은 향후 가빈국제공항 및 고속 교통망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삼성과 함께 고도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박닌성 당국은 "삼성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 지속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