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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EU·브라질·캐나다... 中은 28~29일 스웨덴서 회담[韓, 대미협상 '발등의 불']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3 18:10

수정 2025.07.23 18:10

대미 무역협상 다른 나라는
버티는 EU·브라질·캐나다... 中은 28~29일 스웨덴서 회담[韓, 대미협상 '발등의 불']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등과 무역협상을 타결했다고 선언하면서 어떤 국가가 일본에 이어 미국과 협상을 타결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1일 이전에 각국과 신속히 무역합의를 하는 것보다 합의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서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정책 이후 미국과 새로운 무역협상을 완료한 국가는 영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일본까지 총 5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로 일본은 15%, 인도네시아 19%, 필리핀은 19%로 결정됐다.



일본의 뒤를 이어 어느 국가가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인지 현재까지 뚜렷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EU 27개 회원국에 8월 1일부터 해당 국가의 제품에 3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EU는 미국과 협상을 타결하길 원하고 있지만 '노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며 통상위협대응조치(ACI)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강하게 비판하며 버티고 있다.

캐나다 역시 신중모드다. 미국은 캐나다와의 협상에서 캐나다의 디지털세에 대한 양보를 얻어냈지만 캐나다는 미국과 무역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는 "8월 1일 이전의 빠른 합의보다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에 유리한 조건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은 중국과 협상에서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별도 협상 기간을 오는 8월 12일까지로 설정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오는 28·29일 미국과 중국이 스웨덴에서 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이례적으로 중국과의 협상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theveryfirst@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