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D현대 美선박 공동건조 급물살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3 11:00

수정 2025.07.23 18:19

美 협력사 대표 한국서 세부논의
현대重·현대미포 조선소도 방문
디노 슈에스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대표(왼쪽)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디노 슈에스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대표(왼쪽)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가 미국 현지 선박 공동 건조를 위한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HD현대의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대표단이 한국을 22~23일 양일간 방문,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ECO는 미국 내 18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다. 현재 해양 지원 선박(OSV)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다. OSV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디노 슈에스트(Dino Chouest)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및 엔지니어로 구성된 10여 명의 ECO 대표단 일행은 이 기간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 야드를 둘러보며,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양사는 지난 6월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키로 하고 선종 확대는 물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한 바 있다.


ECO 대표단 일행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HD현대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 및 건조 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양사 최고 경영진 간 만남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는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 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