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SNS를 통해 "오늘 의장 주재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원내대표 회동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추진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2년 전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인해 무려 14명의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제서야 국정조사를 실시하게 돼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요구서가 이미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만큼 신속하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승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참사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을 분명하게 규명해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 안전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올해 기습적인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언급하며 이번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 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져 유입된 하천수로 지하차도가 잠기며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최근 참사 2주기를 맞았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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