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정저우 공공교통그룹(郑州公交集团)은 중국의 대표 택배 회사인 순펑택배(顺丰速运)와 '버스+물류' 모델을 통한 협업을 발표했다.
또 일부 운송업체들은 '펫코노미(Pet economy)' 시장을 겨냥하여 반려동물 맞춤형 주요 관광지들을 순회하는 반려인 전용 버스를 소개했다.
최근 버스·전차 이용률이 급감하는 추세다. 버스 외 공유 자전거, 차량 호출 서비스 등 대안적 교통수단의 증가로 인해 버스 회사는 해마다 새로운 위기에 직면 중이다.
중국의 교통·도시 개발 관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버스·전차 전체 이용 수치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 역시 정저우 회사의 8.38% 감소한 매출 대비 286% 급증한 영업손실 수치를 공개한 바 있다.
반면 정부는 최근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감소시키면서 위와 같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던 많은 회사가 재정난에 처했다.
이에 따라 비운행 시간을 활용한 도시 내 긴급 배송 서비스, 반려인 맞춤형 전용 버스 개발 등 새로운 전략들을 시도 중이다.
누리꾼들은 "환경적으로도 효율적인데 왜 이제서야 했을까 싶다", "앞으로 실제 수익성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중국식 해결방식이긴 하지만 위기 속에서 새로운 모델을 찾는 건 흥미롭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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