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이 러시아 소유스 로켓을 통해 인공위성 2기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이란 프레스TV, 이란인텔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극동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이란 시간으로 오는 25일 오전 9시 54분께 소유스 로켓이 발사될 예정이다. 로켓에는 이란 인공위성 이오노스피어-M 3호·4호가 탑재된다.
이오노스피어-M 3호·4호 외에도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란 위성 등 18개 소형 탑재체도 함께 실린다.
소유스 로켓은 이번 발사를 위해 지난 22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기지 발사대 1-S에 장착된 상태다.
소유스 로켓 본체에는 이란 우주국, 이란 우주연구센터 로고가 새겨졌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구체적인 임무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프레스TV는 이번 인공위성 발사 결과가 “국가의 위성 및 우주 시스템 성능을 향상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방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해 군사용일 수 있다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예맨계 미국인 정책 분석가인 파티마 알-아스라르는 "위성을 발사하는 동일한 로켓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며 "이는 동일한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분석가 사나 아조디는 이번 인공위성 발사 시기는 "이란의 최근 좌절에도 불구하고 힘을 과시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가 서방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며 군사 보복은 피하기 위해 조율된 것일 수 있다고 이란인텔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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