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탄불서 러·우 3차 고위급 협상 시작

뉴시스

입력 2025.07.24 02:53

수정 2025.07.24 02:53

[이스탄불=AP/뉴시스]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3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루스템 우메로프(가운데 오른쪽)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등이 츠라안궁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2025.07.24.
[이스탄불=AP/뉴시스]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3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루스템 우메로프(가운데 오른쪽)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등이 츠라안궁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2025.07.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고위급 협상이 23일(현지 시간) 시작됐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인테르팍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탄불의 츠라안궁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회담에는 양 측 대표단 수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달 2일 협상에서 교환한 평화각서 초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러시아가 제시한 이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완전 철수하면 30일 휴전에 돌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제3국 군사 활동 및 군사 인프라 배치 금지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파괴 행위 및 전복 활동 포기 ▲우크라이나 무기 및 군사 지원 중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금지 ▲크름반도 및 4개 점령지 국제법적 인정 등 요구도 담겼다.



우크라이나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들이어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 이번 협상에서 초안이 다뤄질 것이라며 "아무도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만인 2022년 3월 고위급 회담을 한 뒤 일절 대화를 하지 않았다.
3년 2개월 만인 지난 5월 16일 이스탄불에서 다시 만났고, 지난달 2일 2차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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