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탄불서 열린 러·우 3차 고위급 협상 40분만 종료"

뉴시스

입력 2025.07.24 04:40

수정 2025.07.24 04:40

타스통신 보도…"4차는 새 합의 이행 후 실시"
[이스탄불=AP/뉴시스]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3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루스템 우메로프(가운데 오른쪽)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등이 츠라안궁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2025.07.24.
[이스탄불=AP/뉴시스]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3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루스템 우메로프(가운데 오른쪽)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등이 츠라안궁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2025.07.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고위급 협상이 종료됐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회담은 이날 현지 시간 오후 8시 37분께 시작돼 약 40분 만에 끝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 측은 군 뿐만 아니라 민간인 포로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협상인 4차 고위급 협상은 새로운 합의가 이행된 후 실시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의 3차 협상이 열릴 것이라며 "대부분 의제는 2차 협상에서 교환된 각서 초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각서에는 "정반대"의 내용도 담겨 양 측이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서 초안이 "첨예하게 상반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지난달 2일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각서 초안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완전 철수하면 30일 휴전에 돌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제3국 군사 활동 및 군사 인프라 배치 금지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파괴 행위 및 전복 활동 포기 ▲우크라이나 무기 및 군사 지원 중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금지 ▲크름반도 및 4개 점령지 국제법적 인정 등 요구도 담겼다.


우크라이나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들이어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만인 2022년 3월 고위급 회담을 한 뒤 일절 대화를 하지 않았다.
3년 2개월 만인 지난 5월 16일 이스탄불에서 다시 만났고, 지난달 2일 2차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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