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소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소재 실험 데이터 구조에 대한 국가표준을 마련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2일 제정된 'KS X 2505 소재 개발 과정의 공통 데이터 구조'는 소재 실험 시 생성되는 조성–공정–물성 데이터의 구조와 수집 양식을 표준화한 것이다.
이 표준은 산업부가 추진 중인 '가상공학플랫폼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자 간 데이터 호환성을 확보해 소재 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정됐다.
소재 산업은 장기간 반복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구조지만, 기관 간 데이터 형식이 달라 공유나 AI 기반 협업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제정된 KS는 화학·금속·세라믹·섬유 4개 분야의 소재 개발 과정을 '조성–공정–물성' 3단계로 나누고, 원료명·투입량 등 60개 항목을 표준화했다.
단계별 필수 입력값, 단위, 데이터 유형 등을 정의해 실험 조건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업부는 이번 KS 제정을 통해 소재 개발 기간 단축과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 AI 활용 확대를 위한 산업별 데이터 표준화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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