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본격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총 191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기존 쉼터에 더해 영등포구청사, 사회복지관(3개소), 제1·2스포츠센터, 다목적 배드민턴 체육관 등 7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또한 폭염특보 발효 시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일부 쉼터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해 쉼터 기능을 강화한다.
구는 쪽방촌 내 여성 거주자를 위한 냉방 기기 지원도 병행한다.
공용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여성 주민을 대상으로 에어컨 10대를 개별 공간에 설치할 계획이다.
구청 방문 민원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청사 간 '이동 차량'도 운영 중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 약 350ｍ 떨어진 본관과 별관을 순환하는 차량을 배치해 어르신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돕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관련 문의는 구청 총무과로 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이날 야외 근로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후에는 열사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물품도 배부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구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폭염 대응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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