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에이는 미국과 일본에서 폐배터리 복원기 영업 활동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 기관 등 다양한 단체와 협력을 통해 현지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으며, 케이지에이는 다수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폐배터리 복원기는 납축전지에 특화된 제품으로, 케이지에이는 전통적인 납축전지 강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을 1차 타깃 시장으로 설정했다. 실제로 양국에는 존슨콘트롤즈, 에너시스, 히타치배터리, GS유아사 등 글로벌 납축전지 대표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케이지에이의 복원기는 약 3년에 걸쳐 개발됐으며, 인공지능(AI)과 배터리관리시스템(BBMS) 등 최신 기술이 적용돼 납축전지 복원에 최적화돼 있다. 적절한 밸런싱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황산납 결정화 방지 등 배터리 수명 단축의 주요 원인을 제거하고, 잔여 용량 대비 2배 이상의 수명 연장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개발 과정에서 협력한 '골든 플러스'를 통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급속한 보급에도 불구하고, 납축전지는 가격이 동일 용량 기준 3~4배가량 저렴하고 화재 위험도 낮아 여전히 산업용 모빌리티, 통신 기지국, 데이터센터용 UPS(무정전 전원장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납축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블루오션’이자 ‘니치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은 납축전지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국가로,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한 전략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케이지에이는 복원기 활용 시 신품 배터리 대비 최대 50%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신규 수요는 물론 유지보수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개발 단계에서 해외 현장 실증 테스트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한 만큼, 미국과 일본을 선제 공략 시장으로 선정해 본격적인 진출에 나섰다"며 "미국과 일본은 최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와 맞물려 납축전지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현지 기업들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한 진출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시장 안착에 성공할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 매출이 가능한 추가 캐시카우 사업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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