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APEC 2025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국토 종주에 나선 이범식 '왼발 박사'가 24일 오전 APEC 개최 도시인 경주에 도착했다.
양팔과 오른쪽 다리가 없는 이 박사는 왼쪽 다리에만 의지해 지난 7일 광주 무등산을 출발, 담양~순창~함안에 이어 고령, 대구, 경산, 영천을 거쳐 오는 28일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까지 400㎞를 걸어서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박사는 "작은 발걸음을 통해 전 국민이 APEC 2025 정상회의를 응원함으로써 지역 벽을 넘어 통합의 상징이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솟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20대 시절 감전 사고로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박사의 도보 종주는 APEC 성공을 위한 국민의 염원을 상징하는 동시에 통합과 희망, 도전과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감동의 여정"이라며 "장애를 넘어선 위대한 도전이 APEC의 희망이듯이 남은 기간 시민과 함께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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