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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개 여성단체 "강선우 사퇴 당연…장관, 성평등 실현 의지 갖춰야"

뉴시스

입력 2025.07.24 13:17

수정 2025.07.24 13:17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공동성명 "인사 참사 반복돼선 안 된다" "성평등정책 실현 자질 갖춰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후 인사하고 있다. 2025.07.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후 인사하고 있다. 2025.07.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여성단체들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 "앞으로 임명될 여가부 장관은 한국 사회의 성차별과 혐오를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성평등 실현 의지를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17개 여성단체는 24일 공동성명을 내고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할 장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선우 후보자는 지난 24일 대통령실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적었다.

이에 여성단체는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라며 "인사 참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앞으로 임명될 여가부 장관은 한국 사회의 성차별과 혐오를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성평등 실현을 위한 철학과 의지를 갖춰야 한다"며 "여가부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고 성평등 추친체계로서의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체들은 "인사 참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성평등 정책의 방향과 비전을 제대로 세우고 이를 실현할 자질과 역량은 물론 리더십을 갖춘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가부 장관 인선은 이 정부가 성평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정치적 시금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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