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장관급 '2+2 통상 협의'가 미국측 사정으로 전격 연기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23일 한미 무역 협상 자체에 의미를 갖는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미국측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을 이유로 25일 예정됐던 한국 협상단과의 회의를 연기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베선트 장관의 급한 사정 때문이지, 한국과의 협상과 관련한 다른 함의(implication)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나는 일정은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베선트 장관이 다른 중요한 일로 한국과의 회의 일정을 맞출 수 없게 된 것일 뿐, 일각에서 우려하는 한미 무역협상의 차질이나 진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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